디지털 경제의 확산으로 형성된 빅데이터 환경에서 데이터는 부를 창출하는 새로운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경우 데이터 산업 발전 과정에서 소비자의 개인 정보를 수집해서 제3자와 공유하거나 재판매하는 기업을 의미하는 데이터 브로커(Data Broker)가 등장하게 되었다.
미국 데이터 브로커 산업의 특징은 광범위한 데이터 원천으로부터 다양한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 유통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소비자가 이를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미국 공정거래위원회(FTC)는 데이터 브로커산업의 ‘투명성 부족’에 주목하고 의회에 소비자가 데이터 브로커의 존재와 활동을 인지하고,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 정보에 합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법률 제정을 권고했다.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데이터 브로커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데이터 기반(data-driven) 패러다임’이 확산될수록 사회 전 분야에서 데이터의 수집과 활용에 대한 요구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 약자’인 소비자의 자기정보에 대한 권리 강화는 ‘규제 강화’가 아닌 ‘정보 유통의 투명성 제고’이고, 데이터 유통 활성화와 산업 발전도 소비자 신뢰에 기반 할 때 가능하므로 빅데이터 시대에 부합하는 개인정보 보호의 범위와 수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
데이터 유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데이터 보안, 암호화, 비식별화 등 개인 정보보호를 위한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며, ‘일상이 곧 데이터’를 의미하는 데이터 기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데이터 역량 강화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

 

 1. 머리말
2. 데이터 브로커의 정의와 특성
3. 데이터 취득과 가공
4. 서비스 유형과 구매자
5. 시사점

 

빅데이터 산업과 데이터 브로커.pdf

 

by 메렁키키 2015. 5. 16. 22:44